큰비 가운데 진행한 AFA
05/20/2019
저희들은 AFA를 진행하기 전에 팀 멤버들이 두 주간 동안 한 끼씩 연속 금식 기도를 합니다. 기도 제목 중에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를 늘 합니다. 장외 활동이 많은 사역이기 때문에 비가 오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잊지 않고 기도합니다. 이번에 15회였는데 14회까지는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들어 주셨습니다. AFA를 준비하려고 선발대로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두꺼운 구름으로 덮였습니다. 그래도 믿음은 충만했습니다. 언제나 기도를 들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비였습니다. 비가 와서 불편했지만 모든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당일이 되어서 사람들을 기다리는데 비가 엄청나게 퍼 붙는 것입니다. Espirito Santo 주 전체가 비가 왔습니다. 많은 곳이 침수가 되었고 차량이 통제가 되었습니다. 저희는 창조주 하나님께 기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선발대 모두는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를 뚫고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오기로 작정된 사람들은 모두 도착했습니다. 할렐루야!
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이드는 엉망이 되었습니다. 캔디들은 우산과 우비를 동원해서 행사장을 오가며 사역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심란한 하루 밤을 지나고 설상가상으로 아침으로 먹을 빵이 비로 길이 막혀서 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금식을 하게 된 것입니다. 잠시 묵상 하니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셨습니다. 스프를 만들자!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른 부엌으로 달려가 어제 밤에 남을 스파게티에 물을 붙고 야채를 썰어서 삶아서 만들었습니다. 훌륭한 아침이 준비 되었습니다. 비로 인해서 열기가 떨어졌는데 뜨거운 스프는즐거움이었습니다. 할렐루야!
또한 감사한 것은 팀 멤버들이 곳곳에 모여 손에 손을 잡고 비를 멈추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비는 계속 되었습니다. 드디어 성찬식을 하게 되었는데 무릎 기도를 해야 하는 순간 갑자기 비가 멈추는 것입니다. 땅은 아직 젖었지만 모든 팀 멤버들이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며 뜨거운 마음으로 땅에 엎드려 무릎 기도를 감당했습니다. 할렐루야!
팀 멤버들이 한 마음이 되어서 어려운 가운데 봉사하는 것을 본 캔디들은 마음이 확 열렸고 매 시간 많은 은혜를 받았고 눈물에 간증들이 있었습니다. 한 시각 장애 목사님이 참석하셨는데 팀 멤버들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감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많은 은혜를 받으시고 “아멘! 할렐루야!” 를 끝임 없이 외치셨습니다. 하나님은 신실 하십니다. 빗속에서도 기적을 이루시며 살아계심을 나타내십니다. 이 번에 받은 훈련으로 우리를 좀 더 강하게 만들어 가심을 느낍니다. 할렐루야!
이 모든 것은 여러분들의 기도였습니다. 후방의 기도는 전방에서 뛰는 선교사들의 힘과 능력입니다.
브라질에서 한인승 한선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