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탄자니아 선교소식-송규영, 오효숙 선교사

By January 10, 2022January 26th, 2022No Comments

< 잔지바르는 지금>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우리가 사는 지금 이 시대는 온통 코로나 바이러스의 패닉에 빠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전 세계 어느 곳하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모든 나라들은 하루 빨리 코로나 백신을 확보하여 국민들에게 접종 하는데 많은 예산과 힘을 쏟고 있음을 봅니다. 이렇게 세계 모든 나라들이 백신 접종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것에 비해 탄자니아의 코로나 백신 접종 상황은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작년에 처음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하여 후진국들은 국제기구에 코로나 백신을 지원 요청하여 접종하고 있는데 그 당시 탄자니아 대통령은 오히려 지원을 거부하였습니다. 그러다 2021년 올해 갑자기 대통령이 서거하고 부통령이 대통령의 직무를 대행하면서 이제야 국제기구에 백신 지원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동안 다행이 코로나 전염이 심하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변이 바이러스가 전염 확산되면서 선교사들도 코로나에 감염되어 위험한 상황에 처하기도 하며 점점 더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불안한 마음을 느낍니다.

<지금은 자다가 깰때>
뉴스에서는 매일 몇 명이 코로나에 걸렸는지 어제보다 오늘이 많아졌는지 줄었는지 온 국민의 신경이 곤두서 있어 조금만 확진자가 늘어났다 하면 괜히 불안하고 야당은 정부를 공격하고, 뉴스에 도배가 되고 있는 정말 피곤하고 불안한 나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1]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롬 13:11-14)

그런데 조금 뒤돌아 보면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런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해서 이렇게 전 세계가 대 혼란에 빠질 줄 전혀 알지 못하고 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정말 코로나 발생은 도적같이 들이닥쳐 왔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쓰나미처럼 우리의 일상을 파괴하고 우리의 믿음까지도 흔들리고 선교지의 사역도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선교사들도 죽는 모습을 보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험을 실감하며, 이제 정말 롬13:11 말씀처럼 영적으로 잠에서 깰 때 임을 자각하며 나 자신을 돌아보며 주님의 명령처럼 거룩한 삶을 위해 몸부림쳐야 함을 느낍니다.

<노아 학교 사역> 
유치원 아이들의 로망 가장 기다려지는 것이 있다면 HAPPY BIRTHDAY PARTY! 생일잔치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유치원에서는 분기마다 한번 생일잔치를 하고 있는데, 많은 친구들 앞에서 고운 생일 꼬깔모자를 쓰고 친구들로부터 생일 축하 노래를 들으며 입장하고 평소에 집에서 구경하기 어려운 맛있는 케잌을 입이 터져라 먹을 수 있는 신나는 날! 그 신나는 추억이 평생 기억에 남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케잌을 주문하고, 풍선으로 생일잔치 식장을 장식하고 또 빠지면 안 되는 생일선물을 예쁘게 포장하여 준비 합니다.

옛날 나의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미역국을 먹은 기억은 있어도 케잌을 먹어본 기억은 전혀 없습니다. 그만큼 어려운 시절을 살아왔기 때문이겠죠! 생일을 맞이한 우리 아이들도 나의 어린시절처럼 집에서는 절대 그런 생일잔치를 받을 수 없는 아이들이지만, 우리의 조그만 섬김이 아이들에게 평생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고 그 추억이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사랑을 느낀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성경대학>
할렐루야! 우리 성경대학 4명의 학생들이 1년 4개월간의 모든 성경대학 공부 과정을 마치고, 마지막 시험까지 잘 통과하고 6월 25일에 졸업식을 마쳤습니다. 작년 년초에 처음 시작할 때 20 여명이 공부를 시작했는데 코로나 바이러스전염병으로 인해 일시 공부가 중단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떠나가고, 그 후 10월에 다시 개학하였을 때 4명이 남아 끝까지 공부를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됨을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졸업식하는 키딤니 교회로 가서 졸업식 프랭카드를 장식하고, 졸업생들에게 까운을 입히고 졸업식을 진행하여 4명의 졸업생 모두가 DIPLOMA 졸업장을 받고 성도들의 축하를 받고 감격하며 기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동안 많은 생활의 어려움을 인내하며 극복하고 잘 마칠 수 있도록 섭리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리고, 부족한 저희들과 우리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 주신 귀하신 동역자님들께 무한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 우리 학생들이 주님의 부르심 따라 주님 나라에 귀하게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 부탁 드립니다.

<에버그린 학교 사역>
우리 에버그린 학교가 2019년 정부시험 결과 잔지바르 전체 1등, 2020년 결과 잔지바르 전체 2등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졸업생들이 원하는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 실적을 내면서 우리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수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생각 됩니다.

우리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함으로 이런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을 인정하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을 얻도록 섭리해주신 하나님의 도우심에 영광 올려드리며, 그 동안 끊임없이 기도해 주신 모든 동역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계속 간절히 원하옵기는 아이들이 학교에 머무는 동안에 학과목 교육뿐 아니라, 계속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복음을 심고 그 아이들의 삶 속에서 복음이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 맺을 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컴퓨터 교육>
키보제 정부학교 5,6학년 컴퓨터 수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5학년 학생들은 컴퓨터 개요, MS-WORD, MS-EXCEL 기초과정을 마치고 지금은 인터넷 기초과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수업은 인터넷이 연결되는 온라인 수업을 해야 하지만 학교가 변두리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인터넷 신호가 공급되지 못하여 인터넷 관련 동영상을 준비하여 보여주며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6학년 학생들은 5학년 때 배웠던 WORD와 EXCEL 프로그램을 직접 작성하는 실습을 하는데 기능 하나 하나를 배워나가는 재미를 알고 시간이 끝났는데도 조금이라도 더 해보려고 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대견해 보이고, 농촌 가정에서 집안일을 돕느라 딱딱하게 굳은 살이 박힌 손이지만 키보드 위에서 열심을 내는 손가락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가족 소식>
최근에 잔지바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점점 확산되면서 학교사역을 하는 저희들은 학교 아이들과 접촉하며 코로나 전염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할 필요가 생겨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입국하자마자 탄자니아에서 출국하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정부에서 지정하는 시설에 2주간 격리하도록 되어 있어서, 2주간 격리되었다가 마지막에 코로나 검사한 후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되어 퇴소하였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맞기 위해 접종 신청사이트에서 신청을 시도했는데 60대 연령의 신청시기가 이미 지났기 때문에 신청을 받아 주지 않아서 관계기관에 아무리 사정을 해도 어쩔 수 없다는 대답만 듣다 보니 황당하고 답답한 마음입니다. 다른 방법으로 잔여백신을 신청해 보았는데 잔여백신을 맞기는 하늘의 별 따기 정도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저희가 속히 접종을 받고 선교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도제목>
1. 요즘 탄자니아에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많이 전염되고 있는데, 계속 출석해서 공부하는 에버그린 과 노아 학교 아이들과 선생님들을 코로나로부터 지켜주시기를
2. 저희 부부가 성령충만함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깨어 준비하는 삶을 살고, 무슬림 영혼들을 끝까지 사랑할 수 있도록
3.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끝까지 견디고 공부를 마친 제7기 성경대학 학생들이 (엘리야, 다우디, 네에마, 수잔나) 성령충만함으로 주님나라에 신실하게 쓰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시도록
4. 최근 탄자니아에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많이 전염되고 있는데 선교사들도 전염되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잘 치료되도록 도와 주시기를
5. 코로나 백신을 맞으러 잠시 한국에 귀국했는데 저희가 맞을 접종시기가 지나서 즉시 맞을 수 없는 상황이고 언제 맞을 수 있을지 기약도 없습니다. 속히 코로나 백신을 맞고 사역지에 복귀할 수 있도록
6. 요양원에 계신 어머님 영육에 강건 하시기를 기도해 주세요.
7.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하여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들들(민석,은석)이 잘 견디고 이 위기의 시간에 하나님과 더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