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슬픔을 함께 나눕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김광신 목사님의 소천 소식을 듣고 황망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 하나님의 뜻인 세계선교에 평생을 소진하셨던 김목사님의 삶을 생각하면서 선교사로써 마음가짐을 다시 추스려 봅니다. 육체의 연약함에 연연하지 않으시고 마지막까지 선교에 진력하셨던 김광신 목사님의 모습이 선교사들에게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저희가 김목사님께 받은 사랑과 선교에 대한 도전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신학교’ 설립에 대한 꿈을 말씀하시면서 유럽선교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하셨던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열매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모든 아쉬움을 가지고 저희는 멀리서나마 기도하면서 마음을 달래겠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붙들려 끝까지 충성하셨던 김광신 목사님을 천국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우리 주님께서 함께하실 것을 기도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위로와 평안을 전합니다.
밀라노 유럽을 위한 교회에서 박상연, 권병희 선교사
캄보디아에 뜬 무지개
이번 선교여행은 캄보디아 5번 국도를 따라 껌뽕츠낭도 2개 지역 목회자 연합집회 그리고 뽀싿도지역 목회자 연합집회, 받덤봉도지역 목회자 연합집회, 마지막으로 번띠민쩨이도지역 목회자 연합집회등 4개도 5지역에서 목회자연합집회를 인도하였고, 또 그 지역 목회자들의 사역지들을 돌며 기도하고 위로하고, 사역협력을 의논하고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환자들을 만났고, 또한 목회자들 가정을 위로하며, 청년들을 만나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것은 거의 대부분의 교회들이 한국교회의 성도들의 후원으로 건축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안타까운 것은 건축은 하였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고, 또 한국선교사에게 상처받고 눈물을 흘리는 현지 사역자도 있었습니다. 물론 서로에게 어려움이 있었겠지요. 이제 그들에게 목회를 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말씀과 영성훈련을 시켜서 그분들이 정말 소망을 갖고 목회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서 성령의 권능이 나타나길 기도합니다. 참으로 힘든 한 주간 이었습니다. 지금은 가장 더운 계절입니다.
가는 곳마다 4시간씩 찬양을 인도하고 말씀을 전하고 기도회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목회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시간이 되는 대로 교회들을 찾아 방문하였습니다. 몸은 너무나 지쳤지만 심령은 매우 기뻤습니다. 5인승 차량이라 다른 현지목회들과 함께 가지 못한 것이 안타까왔습니다. 차도 지쳤는지 가기 전에 수리와 점검을 하고 출발하였지만, 마지막지역 숙소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타이어가 낡아 바람이 빠져버렸습니다. 타이어를 새로 사서 교체하고 프놈펜으로 돌아오는데 저녁하늘에 하나님께서 멋진 쌍무지개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느껴졌습니다. 참 좋으신 우리 하나님!
돌아와 저녁마다 모이는 목회자 사역자 성경대학시간을 더욱 열심히 준비하고 그들을 ZOOM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끄러쩨 썸낭목사가 교통사고로 차가 몇 번 굴러 머리를 꿰메고 여러곳이 상하였습니다. 특별히 기도부탁드리는 것은 믕히읍 사역자 아들(40세)이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힘도 없고 몸이 말라 닝겔주사에 의지하여 살고 있습니다. 못찯이라는 사역자 딸이 코가 헐어서 계속 피가 나오고 있고, 부인은 자궁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까에우끔산 목사는 감기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습니다. 꼭 기도 부탁드립니다.
프놈펜에서 김동규, 이승향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