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중남미에서 온 소식 I – 베네주엘라 김도현,강미애 선교사

By December 8, 2017No Comments

“주께서 행하신 기적이 많고 우리를 향하신 주의 생각도 많아”
“71명 현지 목사 대상 목회자 훈련원 모임 가져”


Nov 12, 2017


지금까지 행하신 주님의 신실하신 역사가 우리 삶 안에 풍성한 것에 감사합니다. 베네수엘라가 어려운 지경이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주의 일들이 왕성하니 주님께 감사와 찬양밖에 드릴 수 없습니다. 할렐루야!

목회자 훈련원모임 (베네수엘라 목회자 신학교)
베네수엘라의 여러 상황으로 인해 신학교를 운영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매 모임 때마다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지난 10월 14일부터 20일까지 71명의 현지 목사님들과 이번에도 먼 곳 까지 오셔서 말씀으로 섬겨주신 조원재 목사님, 그리고 처음 통역으로 수고해 주신 스텔라 전도사님과 함께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장 감사했던 것은 6월말에 계약했던 베네수엘라 선교센터의 보수공사가 60%정도 마무리 되어 선교센터에서 신학교를 할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새벽기도부터 강의, 식사시간, 말씀 암송, 쉬는 시간 등 모든 시간을 통해 천국에서 지내는 것과 같은 기쁨과 한가족 같은 교제를 마음껏 누렸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짧은 시간동안 은혜의 만남(새신자 프로그램)과 은혜의 자유(영적 치유 프로그램)을 배웠습니다. 대부분의 신학생 목사님들이 담임 목사로서 교회를 섬기고 있기에 목회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자 했는데 예상했던 대로 배울수록 목사님들이 너무 좋아하시며 어떻게 자기 교회에 적용 할 수 있는지 쉬는 시간마다 서로 토의하며 준비하는 모습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내년 1월부터 먼저 3개 도시의 교회들이 모여 연합으로 은혜의 만남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할렐루야

베네수엘라 선교센터
저희가 계약하기 전 3년간 비워져 있던 선교센터는, 전기선과 전구 등을 모두 훔쳐간 상태여서 처음부터 모든 전기공사와 여러가지 보수 수리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 3개월간 열심히 보수공사를 해서 신학교 기간동안 80명이 숙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사랑의 불꽃과 많은 모임들을 위해 150명이 숙식 할 수 있도록 30여개의 마굿간을 숙소로 개조하고 있고, 400명이 들어가는 강당도 만들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너무나 좋은 것으로 허락하셨습니다. 선교센터가 앞으로 베네수엘라의 영적 유산이 되어, 부흥의 도구로 사용될 줄 믿고 감사하며 나아갑니다. 기도부탁 드리기는 첫번째 안전에 관한 것입니다. 고속도로에서 나와 30분 정도 산길로 올라가야 하기에 보호기도가 필요합니다. 8월 선교편지에도 드렸듯이 차량강도 맞은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오고가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해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많은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기팀, 건축팀, 목공팀, 용접팀, 페인트팀 등등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모든 공사가 마무리 되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지금까지 함께 기도해 주시고 필요한 것으로 섬겨주신 모든 동역자님들께 다신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계속해서 주님께서 채워주시고 인도해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베네수엘라 내 중국인 사역
베네수엘라는 사회주의이기 때문에 중국, 러시아, 쿠바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남미에 비해 중국인들이 참 많습니다. 물론 나라가 어려워 많은 중국인들이 돌아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직 100만이 넘는 중국인들이 베네수엘라에 살고 있습니다. 3주 전 Puerto la Cruz라는 도시에서 중보기도 센터를 위한 연합집회에서 말씀을 전했는데, 그 때 3명의 중국 성도들이 집회에 참석해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예배 후에 저를 찾아와 눈물로 호소하며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베네수엘라에 100만이 넘는 중국인이 있지만 중국인 교회는 7개 뿐이고 더군다나 한 명의 목사나 선교사도 없이 아주 어렵게 신앙을 유지하고 있으니 자기들을 도와서 중국인들을 전도 할 수 있게 가르쳐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마침 그 날 중국인 교회에서 같이 예배드리고 교제를 나눴습니다. 두명의 중국인 자매가 고백하기를 몇개월 전부터 베네수엘라를 떠나려고 했는데 이번 집회를 통해 주님께서 큰 은혜를 주셔서 회개하고 결단하기를 베네수엘라에 남아서 중국 동포들을 전도하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기도하기는 내년 1월에 있는 목회자 자녀 사랑의 불꽃에 14명의 중국 성도들을 초청하고 이어서 시작되는 은혜의 만남에 중국 성도들을 초청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중국인 사역을 하려고합니다. 주님께서 필요한 동역자들을 일으켜 주시고, 주님께서 친히 일하시도록, 저희가 민감하게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베네수엘라 이야기
얼마전 지방선거가 있었습니다. 부정선거와 야당의 분열로 결국 여당이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제헌의회는 지난 6월말 구성이 된 이후 계속해서, 국회를 장악해 나라를 좌지우지 하고 있고, 야당의 많은 정치인들은 정치적 망명을 택해 나라를 떠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리고 매일 많은 베네수엘라 사람들도 또한 나라를 버리고 떠나고 있습니다. 어떤 정치적 리더도, 상황도 믿을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플레이션과 암달러 급등으로 이제는 한달 월급이 10달러도 되지 않습니다. 모든 물가는 암달러로 계산되기에 설탕 10KG 정도가 한달 월급밖에 안되는 상황입니다. 한달을 꼬박 일해도 1주일도 제대로 먹고 살기 힘든 것이 서민들의 삶입니다. 그래서 치안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많은 10살 미만의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고 약국에는 약이 없고 병원에서는 수술을 할수가 없어서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과 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의지 할 수 없고, 모두가 나라를 포기하고 안전의 위험으로 떠나지만 진실로 주님은 이곳에 어려운 때에 함께 계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베네수엘라를 보며 소망이 없다 말하지만 진정한 소망되신 주님은 오히려 지금 예전엔 생각도 하지 못했던 엄청난 일을 행하고 계십니다. 계속해서 세워지는 24시간 중보기도 센터와 많은 곳에서 말씀을 듣고 주님을 예배하기 위해 모이는 성도들을 보면 이 나라에 소망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주님께서 부족한 저희와 베네수엘라 쓰셔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실 줄 믿습니다. 주님께서 이땅 가운데 주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시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가족 이야기
감사하게도 아이들은 6학년과 4학년으로 카라카스의 새로운 학교에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 친구들과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에서의 뒤처진 공부를 열심히 따라가느라 정신없지만 모든것이 감사입니다. 슐라 선교사는 다결절 갑상선종과 갑상선 저하증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하나 감사제목은 차량강도를 맞은 이후, 더 안전하게 산길을 다닐 수 있는 짚차가 필요했는데, 주님께서 한인연합 감리교회 선교협의회의 귀한 권사님의 손길을 통해서 채우셨습니다. 그것도 시세의 반값으로 새것과 다름없는 중고 짚차를 허락하셨는데, 탈때마다 주님의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가지고 있던 차량 (강도맞았던)을 판 금액만큼
차량이 너무 필요한 현지 목사님 두분에게 차량을 사줄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이번 추수감사절 기간동안 미주 한인 연합감리교회에서 주관하는 미주청년학생 선교대회에서 선교에 대한 부분을 나누기 위해 시카고로 섬기러 갑니다. 부족한 저를 사용하셔서 새벽 이슬같은 주의 청년들이 즐거이 헌신하며 일어나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11, 12월 일정
16일 – 18일 : Falcon 연합집회
22일 – 25일 : 미주청년학생 선교대회 (시카고)
12월 2일 : 대학생 사역 컨퍼런스 (카라카스)
12월 3일 – 5일 : 대학생 사역 리더 수양회 (베네수엘라 선교센터)
12월 15일 – 17일 : 뿌에르토 라크루즈 목회자 모임

우리의 힘이 되신 주님 그리고 그 주님과 함께하는 선교, 이 모든 사역을 함께 이뤄나가는 동역자들이 있어서 저희는 너무 행복합니다. 모두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베네수엘라에서
김도현, 강미애, 김예림, 김예준 가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