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파라과이에서 온 소식- 김돈수, 김미정 선교사

By November 15, 2019No Comments

파라과이에서


사랑하는 기도의 동역자님들께


파라과이의 겨울이 끝자락에 오면서 봄꽃의 화사한 기운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망고 나무마다 가지 끝에 셀 수 없이 많은 꽃들이 피기 시작했고 라파쵸 (lapacho)라는 꽃은 마치 진한 벚꽃처럼 피어나 파라과이 전역을 아름답게 색칠해 놓았지요. 파라과이의 불경기와 정치, 사회적 어려운 이슈들로 인해 선교사의 마음도 편치 못하지만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께 시선을 두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선교지를 포함해서 전세계적으로 혼란스럽고 어려운 불경기 가운데서도 파라과이 영혼들을 향한 사랑으로 변함없이 기도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은혜한인교회 한기홍목사님과 모든 교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8월에 제 건강 검진을 하러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또한 기아대책기구 창립 30 주년을 기념하는 선교사 대회에도 참석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아내와 동행하는 걸음이어서 한결 가볍기도 했습니다. 흉부와 복부 CT 위 내시경, 혈액 검사 등 여러가지 검사를 실시했고 감사하게도 모든 결과가 정상적으로 나와서 내년 2월에 검진 예약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3년차에 접어 들었고 5년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는 힘든 걸음을 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은혜 주실 것을 기대하기에 또 힘을 냅니다.


파라과이에 다시 돌아와서 시차 극복과 체력을 회복하는데 2, 3주가 걸렸습니다. 아프기 전에는 한국에 다녀오면 시차 없이 바로 사역에 임했던 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육체의 연약함이 있지만 이 연약함이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하는 강함이 된다고 믿습니다 .





양로원 사역


시청 직원들이 저희의 빈자리를 성실하게 매꾸어 주었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서 건강하게 계시고 또 파라과이 보건부에 정식 허가를 받는 일도 어려움 없이 진행되고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제가 한국에 다녀오기 직전에 양로원 입구 건물에 시청에서 아버님의 그간의 사역을 기념하는 의미로 “김영석 진료실”을 열었습니다. Dr. Lunas 가 월, 수, 금 오전에 양로원의 노인분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진료를 해주고 의약품까지 무료로 지원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한 것입니다. 김영석/김옥주 선교사 부부가 20년의 양로원 사역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감당해 오신 것을 하나님께서 기억하셔서 또 이렇게 시청에서도 기억하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파라과이 T.D


워싱턴 지역의 LPTD에서 단기 선교팀 13 분이 파라과이를 방문했습니다. 파라과이 TD 인 AFA 9기 를 헌신적으로 섬겨 주어서 많은 현지인 목회자 부부와 리더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회복되 는 은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별히 워싱턴 휄로쉽교회 김대영 목사님께서 오셔서 현지인 연합예배를 드릴 때 찬양과 경배와 뜨거운 기도 그리고 목사님의 파워풀한 말씀 선포로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영적 충만한 은혜를 뜨겁게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기아대책 의 CDP(아동개발프로그램)


아동 센터와 교회들도 현지인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스텝들이 헌신적으로 사역을 감당해 주어서 방과후 교실과 어린이/청소년 예배도 잘 진행되고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넴브지역의 센터에서는 CDP DAY로 준비해서 “목자이신 예수님 ”이라는 주제로 복음을 전하고 아동들과 여러 게임도하며 즐거운 천국잔치를 벌였습니다.


큰아들 용욱이는 파라과이 국립의대 진학을 위해 예비반에 들어가서 1차 시험을 치루었고 10월과 11월까지 아직 두 번의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작은 아들 용준이는 이제 고 2가 되었는데 어찌나 잘 먹고 잘 자는지 키가 180센치도 넘어섰답니다. 진로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는데 잘 발견해 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사랑으로 늘 격려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풍성한 추석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돈수, 김미정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