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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선교소식- 황광식, 황지혜 선교사

By December 1, 2021January 10th, 2022No Comments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요15:5)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드립니다. 올해도 벌써 다 지나간 듯 합니다. 케냐도 내년에 대선을 앞두고 있어 모든 촞점이 선거에 맞추어져 있고, 그 때문인지 요즘은 코로나도, 백신도 조용합니다. 지난주에는 2년 가까이 지속되어 오던 야간통행금지가 해제되었습니다. 또한 올해는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코로나보다도 가뭄이 더욱 걱정입니다. 보통 일년에 3번 옥수수를 심고 거두는데 올해는 한번도 제대로 된 추수를 하지 못해서 다들 힘들어 하는 가운데 날씨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믿음 안에서 잘 세워져 가고 있습니다. 이제 올해의 2학기가 시작되었고, 내년 3월이 되어야 2021학년의 모든 학기를 마치게 됩니다.

만3세 어린 아이들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 200여명의 아이들이 매일 아침 예배로 하루를 시작하여 기도로 마칩니다. 2년 전에 학교 등록을 위해 필요한 모든 서류를 교육청에 넣어 놓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업무가 중단되고 다시 재개되면서 담당자와 시스템이 조금씩 바뀌는 바람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신청을 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한국인의 조급함을 내려놓고 케냐사람이 되어 ‘천천히’,’괜찮다’, ‘아무 문제 없다’의 초긍정적 마인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감사한 것은 우리 학교가 좋은 소문이 나서 교육청에 가면 직원들이 학교 칭찬을 하고, 한번 와보고 싶다고 이야기들 합니다. 학교를 통해 일하시고 영광 받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달에는 킬리피 은혜교회 헌당감사예배가 있었습니다. 온 교회 성도들이 기쁨으로 함께 예배를 드리고, 또한 감사하다고 염소, 오리, 코코넛, 바나나 등을 직접 가져와 저희가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수년간 흙교회로 있으면서 우기 때 비가 쏟아지면 벽을 메운 흙덩어리가 떨어져 나가고 그대로 또 마르기를 반복하면서 성전을 위해 오랜 시간 기도해 오던 교회였습니다. 이렇게 예배당이 세워질 때마다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아름다운 교회를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려 드립니다.

신학교는 내년 1월에 다시 문을 열고자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은혜 가운데 저희는 컴파운드 내에 채플 건축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전교생 또는 신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온전히 예배드릴 수 있는 장소와 저희들의 기도처소가 될 것 입니다. 또한 교단 산하 교회 중 유치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 곳을 선정하여 학교 건축이 이번주부터 시작됩니다. 시골 교회들은 재정적 자립을 이유로, 또한 가까이에 학교가 없어 배울 수 없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교회에서 유치원을 많이들 운영하고 있습니다. 흙집에서, 나무 밑에서, 예배당 안에서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는데 이번에 학교를 지을 수 있는 건축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학교 사역의 지경을 넓혀 주고 계십니다. 학교가 잘 건축되어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영적으로, 지적으로 잘 교육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모두가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믿음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버티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도 아프리카 구석구석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계속 확장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일하고 계시며, 하나님 아버지의 기뻐하시고 선하신 뜻 인줄 믿습니다. 아프리카 케냐 선교를 위해 기도와 물질로, 사랑의 응원을 아끼지 않고 보내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리 모두가 예수님께 꼭 붙어서 깊이 뿌리 내리고 단단해지며 좋은 열매 맺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성령충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일하게 하소서.
2. 내년에 신학교가 문을 열고 신학생들이 주의 신실한 종으로 잘 훈련받도록,
3. 초등학교 등록 및 필요한 절차들이 잘 진행되고 해결되도록,
4. 채플과 학교(유치원)의 건축이 안전하고 아름답게 되어지도록,
5. 선교사 가정의 영적, 육적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