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일본 타케노 공영환, 박은자 선교사

By September 2, 2022September 9th, 2022No Comments

할렐루야! 타케노에서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타케노에 이사 온지 만 1년이 되었습니다. 한 해 동안 이곳에 정착하도록 사랑과 기도로 함께해주신 교회와 동역자님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앞서 행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먼저 가셔서 예비하시고 인도하심을 경험한 놀라운 한 해였습니다.

1.타케노죠(豊岡市竹野町)

효고겐(兵庫県)의 최북단에 위치했고 위도가 울산과 비슷합니다. 인구는 4000여명이 거주합니다. 교회가 없는 무교회 지역입니다. 1300년된 절과 신사들이 곳곳에 있어 지역 주민은 절과 신사와 함께 밀접한 생활을 하며 살아갑니다. 어촌과 농존 산촌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타케노 해안은 여름철이면 해수욕장으로 붐비는 곳입니다. 산을 하나 넘으면 기노사키 온천 마을이 있습니다.

 

2. 3P선교전략 (Presence 거주/ Persuade 설득/ Proclamation 선포)

1) Presence (거주함, 현지인과 함께 삶, 친구 만들기, 관계 중심전도)

예상보다 빨리 마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마을 커뮤니티센터에 들어가 아내와 함께 적극적으로 마을 행사에 참여하고 도우면서 이방인에서 현지인으로 입장이 바뀌고 있습니다. 채소밭 일구기, 곤약 만들기, 한국음식소개하기, 산나물 소개하기(더덕 등- 일본 분들은 거의 아는 바가 없음), 노인 분들 모임에 참석하기, 스포츠 클럽활동하기 등등. 원주민처럼 살아내기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이질감없이 공생하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2) Persuade (설득하기)

마을커뮤니티센터에서 근무하는 마에다 모모꼬라는 30대 여자분이 마음을 열고 이러 저런 상담을 요청합니다. 긍휼의 마음으로 성경적인 원리를 통하여 이야기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마에다상은 불교에 깊은 이해와 지식을 갖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소개하고 그 분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분이신지를 소개하고 그분의 죽음과 부활을 소개했습니다. 얼마나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경험인지 모릅니다. 복음은 사슴을 향하여 활을 쏘는 것, 화살 맞은 사슴이 언젠가는 쓰러지듯이 예수님 앞에 나아올 것을 확신합니다. 마쯔나가, 오타, 타나까, 야먀모토, 기세, 타하라, 사사야마, 야마가와,이시가키, 나까타, 타무라 등등. 이웃 사촌이 된 분들입니다.

3) Proclamation (선포하기)

복음을 공개적으로 선포하는 것 입니다. 전도지와 성경을 배포기도 합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전도를 통해 70여 가구에 전도지를 배포했습니다. 이러 저런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에서 운영하는 캠프장을(타케노코 무라) 담당하시는 연세가 많으신 할머니께서 저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감사의 표시를 합니다. 선물꾸러미안에 한국의 김과 전도지와 신약성경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시고 제가 두고 같다고 생각하셨다고 하시네요! (처음 인사를 나눌 때 선교사이고 목사라는 신분을 알렸습니다. 아무도 없는 캠프장 사무실 문고리에 선물을 걸어두었습니다. 캠프장이 겨울에는 문을 닫아서 걸어둔 선물을 봄에 확인하신 것 같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옛날에 교회를 다니셨다고 합니다.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캠프장 사무실이 마을 경로당 역할을 해서 마을 분들이 모여 한담을 나눕니다. 조금은 어색하지만 저도 한자리 끼어들어 그 분들과 안면을 익히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노인분들의 대화는 50%정도 이해를 합니다. 사투리도 섞여있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시에서 사용하던 일본어와는 많이 달라서 이 곳 언어에 빨리 익숙해질 필요를 절감합니다. 언어 소통은 선교에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마음이 아픈 일도 있습니다. 타케노 해안 지역의 마을에서 만난 분인데 반응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어서 쉽게 친해졌습니다. 혼자사시는 집이라 청소도 해드리고 방한을 위해 바람막이도 해드리고 아내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반찬도 드렸습니다. 어느 날 본인이 원한 성경책을 전달해 드리려고 방문을 했더니 태도가 180도 변하여 필요 없다고 하시고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십니다. 얼마나 당황스러웠는지요. 치열한 영적전투의 현장임을 실감했습니다.

3. 선교의 최종 목표는 교회 공동체를 만드는 것입니다.

복음이 구체적으로 선포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지고 제자들이 만들어지고 타 지역으로 파송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행하시는 주최이심을 믿습니다. 이 땅에 저희 가족을 심으신 당신의 경륜이 이루어 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곳에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소서!

4.막내 요한이를 통한 선교 거점의 확장(나까요시엔-지적 장애자 공동작업소 )

지적장애아인 막내 요한이(17세)가 내년에 특수학교졸업을 하면 가야 될 시설입니다. 단순한 작업을 하면서 생활비를 버는 일종의 단순 공동작업소입니다. 요한이가 들어가기에는 조금 수준이 높은 곳이라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이 예비하신 마에다상을 통해 입소가 허락이 되었습니다. 조건은 부모 중에 한 사람이 함께 출근해서 요한이를 케어하는 것입니다. 시설에 30여명의 원생들과 스텝들이 계십니다. 함께 일하고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분들에게 복음이 전달될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께서 열어주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7월부터 매주 목요일에 가서 봉사를 하고있습니다. 순수한 눈망울들에서 한없는 가능성과 사랑을 느낌니다. 나까요시엔은 30년전에 크리스챤이신 기세라는 분에 의해 설립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분이 심은 기도로 20여년만에 선교사가 그 시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기도제목)

1)타케노에 교회 공동체를 허락하소서!(행4:32)
2)마에다상과 가족 모두를 구원하소서!(행16;31)
3)오타 상, 타나까 상, 야먀모토 상, 기세 상, 타 하라 상, 사사야마 상, 야마가와 상, 이시가키 상, 나까타 상에게 구원의 복음이 전달되게 하소서!
4)나까요시엔 시설에 있는 영혼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어 모두 구원을 얻게하소서!
5)폐교된 소학교의 운영을 위하여!(선교센터, 교회, 요양원,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