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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단상 119-8월호>

By August 14, 2023No Comments

누구나 구원의 방주로 들어갈 수 있는 조건

-김대규 장로

이 세상에서 우리가 탈 수 있는 두 가지 배가 있다. 하나는 특출한 방주이고 다른 하나는 첨단화 된 배이다. 방주의 특징은 닻이나 돛이 없다. 엔진도 없다. 있는 것이라고는 몸통뿐이다. 반면 배에는 엔진이 있고 돛도 있고 나침판, 방향타, 모든 것을 구비했다. 아무리 보아도 방주보다는 배가 훨씬 안전하고 편하다. 마음대로 조정하여 목적지에도 갈 수가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배를 선호한다.

그런데 시설이 완벽한 배도 거센 풍랑에 좌초되어 침물한다. 그러니 몸통만 있는 방주는 더욱 위험스러울 수밖에 없어 찾는 이가 드물다. 더욱이 방주는 바람이 부는대로 이끌리게 되어 있어 원하는대로 움직이게 할 수가 없다. 그냥 맡기고 있어야만 한다. 난감할 뿐일 것이다. 하지만 방주는 침몰하지 않는다. 방주를 움직이는 바람은 특출하다. 성령이 바람과 같이 불의 혀처럼 갈라질 때의 그 바람이 방주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기에 그렇다.

이는 노아의 방주가 말해준다. 방주인 테바(נח תיבת(는 죽음으로부터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베푸시는 구원의 길로 가야 한다. 세상에 모진 푹풍우가 아무리 몰아쳐도 상관없는 구원의 방주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궁극적으로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 구원의 방주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리고 참 된 교회인 것이다. 더 나아가 하나님과 동행, 동거할 수 있는 현존하는 하나님 나라인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면 들어갈 수 있다는 공평한 조건이 열려있다. 예수님께서 친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요3;5)고 말씀하셨다.여기서 물과 성령은 물세례와 성령세례의 이중적 의미라기보다는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을 입어야 한다는 것으로 연합된 하나이다. 곧 우리가 예식적으로 받는 물세례(침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회개를 통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적인 세례(침례)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합하여 주와 함께 장사되어 죄에 대하여 죽고(롬6:3) 성령으로 거듭나(성령세례) 새 생명을 얻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을 말한다(롬6:4). 다시 말해 우리가 성령 세례를 받았다면 이미 주님과 함께 죄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주님과 연합된 새로운 피조물(하나님의 백성)로 변하여 구원의 방주 안으로 들어가 하나님과 동행, 동거할 수 있게 됨을 말하는 것이다. 이리될 때 현존하는 하나님 나라에 거할 수 있게 되며 장차 새 하늘, 새 땅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구원의 방주 안에 들어온 자의 삶은 의와 성결과 거룩이며 기도와 말씀과 예배가 바탕을 이루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성결이다. 성결키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회개이다. 우리가 거듭날 때  의로 의롭게 되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죄성이 남아 매일같이 자범죄를 지으며 살고 있다. 이 자범죄는 회개하고 죄의 자리에서 떠날 때 하나님이 용서해 주신다. 하나님께서 중히 보시는 부분이 죄를 회개하느냐인 것이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이시다. 우리는 죄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설 수가 없다.

그러므로 구원의 방주 안에서 온전히 살려면 자범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거룩한 삶, 의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주님을 닮은 삶을 살아가야 한다. 작은 예수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이를 위하여 환경을 열어주신 것이 구원의 방주인 것이다. 구원의 방주는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복인 것이다. 우리는 이 복을 누리며 이 세상을 이겨내며 언제나 의와 화평과 희락 속에 있어야 한다.

왜 그럴까? 이 땅위에 있는 모든 자들이 이를 보고 따라서 누려야 할 복이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는 이 복을 누구나 누릴수 있도록 복음으로 땅끝까지 하나님 나라가 편만하게 이루어져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지도록 해야 한다. 구원의 방주는 지금도 쉬지 않고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는 주와 하나되어 현존하는 하나님 나라를 넓혀 나가야만 한다. 이것이 구원의 방주를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