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우리에게 십자가의 구속하심과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을 기리는 성탄의 기쁨과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이 가득한 요즘,우리 동역자님들의 삶과 신앙 가운데에도 은혜와 감사가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오미크론으로 다시 봉쇄되는 인도]
오미크론으로 인해 다시 인도가 부분 봉쇄되고 있습니다. 11월부터 확진자 발생수가 1만명 안팎으로 내려왔던 인도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 뭄바이에서는 2510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21개 주에서 781명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발생했는데 오미크론 감염자의 70% 가량이 무증상을 보이는 것과 충분하지 않은 검사로 실제 감염자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봅니다. 뉴델리와 일부 주에서 모든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모임이 금지됐고 야간통행금지, 영화관, 체육관 중단 등 여러 방역 조치를 추가했습니다. 그러나 이곳을 비롯하여 인도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 하지 않고 검사도 예전보다 적게 시행하고, 각종 여러 모임으로 인해 오미크론이 확산될 위험한 상황에 있습니다. 사역가운데 코로나로부터 안전케 해주시고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인도가 다시 안정을 되찾고 마음껏 주님을 전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부와 지역교회 사모님들에게 식료품과 사리를]
성탄절을 맞이하여 110명의 과부들에게 사리(인도 전통 여성의복)와 식료품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먼저 예배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과부들에게 은혜를 주셨고, 믿지 않는 과부에게 예수님을 듣게 하셨습니다. 이번 사리는 남인도에서 와서 처음 보는데 보통 사리가 2000루피 정도 해야 괜찮은데 300루피(4700원) 정도 되는 사리 천을 보니 다음에는 더 좋은 천을 주고 싶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딸들에게 더 좋은 사리 천을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지역교회 사모님들께도 10개의 사리를 전달했습니다. 사랑하는 딸들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싶어 하는 것이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한국어 수업 재개]
여러 사정으로 장기 방학 상태에 있다가 10월부터 논의와 학생모집을 시작하여 11월 말에 Basic 1, Basic 2, 2개 반을 열었습니다. 저와의 수업을 잊지 않고 기다렸다가 5-6개월 만에 다시 만난 2반 학생들은 더더욱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저 또한 그 학생들에게 말했던 1급 수료 및 완료 시 Certificate를 주기로 한 약속을 지키고 싶었습니다. 성탄절이 생일이었던 친구에게 ‘여자 예수예요?!’라며 한국어로 생일축하노래도 불러주고, 저와 2년 만에 합류한 학생에게도 다함께 환영의 박수를 쳐 주고 서로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들을 보며 학생들의 열린 마음 안으로 한층 더 다가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항상 검은 히잡 복장으로 수업하는 한 무슬림 여학생은 매번 한 주간의 삶에 특별한 게 없다고 대답합니다. 저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오늘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 너의 삶은 하나님의 선물이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학생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학교 과제와 공부에 매인 학생, 방탄소년단의 열 혈팬이라 BTS라는 말만 꺼내도 온 얼굴에 화색이 돌고 미소가 번지는 학생, 그저 아무런 소망없이 한류라는데 저렴 한 한국어수업 한 번 들어 볼까 하고 시간만 때우는 학생 등등 다양합니다. 이 모든 학생들의 삶과 영혼에 오직 유일한 소망, 예수그리스도가 심겨지고 그리스도의 군대로, 주님을 알고자 힘쓰는 제자로 세워 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알란디에서 노숙자에게 도시락과 짜이와 마스크와 치료를]
계속해서 알란디 힌두교 사원에 가서 도시락과 짜이를 나누고 치료를 해주고 있습니다. 오미크론과 힌두교 사원 공사로 인해 노숙자가 줄었으나 요즘 다시 늘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한국에서 도착한 마스크를 많은 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번에 코로나로 여러 노 숙자들이 죽었는데 얼마 전에 오랫동안 치료받던 노숙자가 어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가 요즘 많이 아파보였는데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가 죽을 때 얼마나 외로웠을까? 그에게 예수님을 말했지만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셨을까? 하는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시락을 나누어 주거나 상처를 치료해주다 보면 어떤 이들이 감사하다며 제 발에 입맞춤을 하고, 어떤 이들은 “당신은 신이십니다”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들은 정말 신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참 신인 것을 알지 못하고 영적으로 육적으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했는데…“저는 신이 아니고 예수님이 신이십니다” 다시 한번 주님의 마음으로 영혼 구원을 위해 달려가기를 원합니다.
[복음만화상영과 성탄선물 및 MFD 성탄후원]
뽀뜨라지 마을과 껄끼 빈민마을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복음 만화를 상영하고 성탄선물을 전달했습니다. 해가 지지 않아(날이 밝으면 영상을 볼 수 없음) 계속해서 찬양하였는데 아이들은 정말 열심히 따라 부르고 즐거워했습니다. 찬양 가사 가운데 “예수 마씨” (마씨-그리스도)가 나오는데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예수님은 마귀를 멸하시러 왕으로, 구원자로 오신 너무나 좋은 분이신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모르고 죽어가는 것이 가슴 아팠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뻤고 아이들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알게 되는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성탄 선물을 나누어 주었는데 진정한 성탄 선물은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뿌린 것을 반드시 거두실 줄 믿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위해 선물보따리를 피해 갔는데, 옆마을 십대들 3명이 계속 자기들도 달라고 채근하길래 ‘토라 탐바~(잠깐 기다려~)’ 했더니 자기들 언어를 썼다고 엄청 좋아하고 마지막에 그 십대들에게도 남은 선물을 주었더니 고맙다며 다음엔 자기네 마을에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들의 요청을 복음의 요청인 줄 믿고 진정 소중한 선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안고 찾아가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또 감동을 주셔서 MFD(청각장애인 시설)에 가서 성탄절 행사 헌금을 전달했습니다. 요즘 MFD가 재정적으로 어려운데 하나님은 MFD 친구들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탄을 기뻐하기를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길에서 자는 이들에게 담요를]
길에서 자는 이들에게 성탄 선물로 150장의 담요를 나누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길에서 자고 있었는데 어떤 이는 길에서 위험하게 잠자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서 누워 있는 이들도 깨워서“이것은 크리마스 선물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예수님 믿으세요”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고 어딘가를 하염없이 쳐다보았습니다. 그들은 무엇인가 갈구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기도 제목>
1) 코로나가 하루빨리 종식되어 안정을 되찾고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2) 방과후 학교가 다시 재개되어 아이들이 전인적인 그리스도인으로 자라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복음을 전하는 제자가 되도록.
3) 한국어 강의를 통하여 학생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할 수 있도록
4) 뽀뜨라지 마을 사람들이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나고 믿음으로 양육될 수 있도록
5) 도시락 사역과 치료 사역을 통하여 노숙인들과 어려운 이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되고 영접하도록
6) 오미크론 가운데 저희 가족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사역하게 하소서. 저희 가정을 위해서 늘 사랑의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 주시고, “동역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동역자님 한 분, 한 분의 믿음과 기도와 삶의 자리에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넘치시기를 축복하며 간절히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