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케냐에서 인사 드립니다. 우리의 생명 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케냐는 대우기가 시작되어야 하는데 아직 아래 지방에는 비가 오지 않고 너무나 뜨거욲 날씨로 많이 가물어 있는 상황입니다. 사람들은 곧 비가 올 것으로 기대하며 옥수수를 심으려고 땅을 갈고 있습니다. 바짝 마르고 시들어 생명 없어 보이는 이 땅에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물가도 많이 오르고, 정부에서는 유류회사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아 전국적으로 기름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자동차 연료를 채우기 위해서는 기름이 있다는 주유소를 찾아 돌아다녀야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불안정하고 난리와 소문이 더해가는 이때에 우리의 소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는 줄 믿습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새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 말씀을 첫 주의 암송구절로 정하고 교사들, 학생들과 함께 나누며 포도나무 되신 예수님께 꼭 붙어있기를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코로나 lockdown으로 1년간 중단되었던 학기를 채우기 위해 모든 학사일정을 조정하여 이제 지난주부터 11월까지 2022년도 학기가 진행됩니다. 저희 학교는 유치원 3반, 초등학교 5학년까지 230여명의 학생들과 15명의 교사 및 스텝들이 함께 꿈을 꾸며 열심히 맡은 일들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새 학기에 늘어난 수만큼 먹는 양도, 해야 할 일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가장 고학년이자 새 학년인 5학년 아이들의 교과서를 구입해야 하고, 4학년 아이들도 각 과목마다 10권씩 더 필요합니다. 위해서 기도와 도움을 부탁 드립니다.
4-5학년들은 과목도 많고 공부할 양이 많은데 교사들과 아이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키와 몸이 자라는 것 같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학업에도 뛰어날 수 있기를 기도 부탁 드립니다. 또한 이번 학기 내로 학교 등록이 완료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포도나무이신 예수님의 생명으로 충만하여 좋은 열매 많이 맺는 저희 학교와 우리의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신학교는 지난 3월에 2주간 한 세션이 있었습니다. 이제 13기생들은 5월을 마지막 학기로 졸업하게 됩니다. 다들 가정과 사역, 일터를 뒤로 하고 배우고자 와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에 감사합니다. 지난 학기에는 물 사정이 심각했습니다. 2주간 수돗물이 끊어져 물탱크는 금새 바닥이 나고, 학생들은 20리터 물통을 들고 동네 우물에 가서 물을 사다 쓰고 아껴가며 2주를 보냈습니다. 물이 없고 전기가 나가도 평생 부족한 것이 익숙한 삶에서 의연한 저들의 모습을 보며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또 한번 배웁니다. 살아가면서 늘 복습과 연습이 필요한 과목이겠지요.
신학생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배운 바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전하고 그것을 듣는 영혼들이 살아나는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함께 기도해주세요. 4월에는 보이와 타베타 지역의 사역지를 돌아보았습니다. 늘 연락은 주고 받지만 코로나로 본부 학교 사역으로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만났습니다. 보이 지역에 4교회와 타베타 지역에 3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보이와 타베타는 저희가 있는 킬리피와 나이로비의 중간 정도에 위치하여 사방으로 산도 있고 한국의 시골 풍경과 비슷하여 저희 아이들도 너무 신이 났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교회들이 저마다의 모습으로 아름답게 교회를 가꾸고 교회를 사랑하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보였습니다. 특히 보이의 본부교회는 웨루가라는 산 꼭대기 마을에 있습니다. 그곳은 일년 내내 이슬이 맺혀 많은 사람들이 올라와 농사를 짓고 살아갑니다. 선임 선교사님께서 제2의 본부라 부르실 만큼 교회도 아름답게 짓고 애정을 많이 쏟으셨던 곳입니다. 보이의 본부교회는 건축된 지 벌써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여러 지 교회들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다른 교회들도 저희가 처음에 건축할 때 바닥과 교회 벽까지는 슬라브를 해주지 못하는데 어떤 교회는 벽을 시멘트로 바르고, 다른 교회는 바닥을 반정도 슬라브 할 상태로, 느리지만 성도들의 기도와 땀으로 교회를 세워나가고 있었습니다. 각 지역마다 교회들이 개척되고 있으며, 교회 건축은 계속해서 해 나가야 하는 우리의 사명입니다. 교회가 세워지는 일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세요.
지난 한 달은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으로 저희 컴파운드 옆 모스크에도 스피커를 설치하여 시간마다 시끄러운 소리가 온 동네에 올려 퍼졌습니다. 오히려 전기가 나가서 감사할 때가 있을 정도였습니다. 모스크가 없는 동네가 없을 만큼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우리를 통하여 이 땅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퍼져 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의 생명이 되시고자 이 땅에 오신 예수님, 그 말할 수 없는 놀라운 생명의 풍성함으로 우리 삶을 더욱 충만하게 채워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고 축복하며……
<기도제목>
1. 예수님의 생명으로 열매 맺는 삶 되기를
2. 유치원, 초등학교의 교사들과 아이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좋은 학교로 잘 성장해 가도록
3. 신학교 다음학기(5.16~27)와 28일 졸업식을 위해
4. 각 지역에 GMI교회들의 부흥과 교회건축이 계속 되어지도록
5. 비를 내려주셔서 마른 땅이 살아나도록 (영적으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