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Column

<12월 칼럼>

By December 24, 2021January 6th, 2022No Comments

우리에게 주의 영성을 (Spirituality) 주신 이유

김대규 장로

많은 이들이 영성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막상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영성을 말하라고 하면 선뜻 답하는 이는 적다. 주어진 말씀의 숙성과 체험적 실제가 동반하는 복합성을 가지고 있어서 꼭 집어 말하기가 힘들다. 실제로 영성에 대한 정의도 여러 가지로 표현되고 있는데 그리스도인의 품성 또는 신앙의 성질, 경건의 삶으로 설명되어지고 있다.

보다 세밀히 말한다면 영성은 “하나님께서 개인이나 공동체에 주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말씀으로 전해지고 이에 반응하여 깨닫고 결단하여 하나님의 심정을 삶으로 나타내는 신앙의 모습으로 내면의 체험적이면서도 영적 본질이다”라고 하겠다. 이는 하루아침에 별안간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교회가 개척한 때부터 10여년간 다양한 말씀과 기도의 훈련을 통하여 영성이 이루어진 것을 보더라도 긴 시간을 두고 하나님께서 말씀과 기도로 훈련시켜 레마로 하나님의 심정을 깨달아 삶의 변화를 가져 오게 하는 것이다.

요즈음 영성을 위한 영성체험학교 혹은 영성훈련 프로그램이 있지만 인위적인 성격이 없지 않다고 하겠다. 진정한 영성은 하나님께서 각개인이나 공동체의 특성을 살려 성령님으로 하여금 공급되어지는 것이고 영적으로 훈련이 되어져서 강건한 믿음을 가지게 하므로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하는 신앙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여기에는 반드시 말씀이 바탕을 이루고 성령의 역사하심이 함께 하고 있어야 한다. 우리의 경우 하나님이 주신 영성은 먼저 교회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이것이 각 개인에게 뿌리를 내리게 하신 것이다. 말씀을 토대로 한 굳건한 믿음과 순종(헌신)과 진실과 성결과 사랑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성이다.

이 영성을 하나님께서 주신 이유는 믿음의 원동력이 되게 하시고, 거듭남과 구원에 도움이 되게 하시며, 헌신이 따르도록 하므로 교회에 영적인 부흥과 함께 선교의 획기적인 확장과 부흥으로 오늘의 우리의 교회를 있게 하시고, 오늘의 선교가 있게 하시면서 앞으로 더욱 부흥하라고 주신 것이다.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산 예배가 있고, 기도의 응답, 성령충만, 헌신이 있으며, 교회성장을 가져오며, 선교지에서도 작은 부흥이 있어 구소련인 경우만 해도 침례교, 오순절교외에는 거의 불모지인데 그곳에 현재 1000개 이상의 교회가 세워졌고 미전도지역인 인도에서도 현지인 제자들에 의해 교회들이 개척되고 있다. 이제는 지구촌을 대상으로 세계각처에 교회 개척과 자립화, 제자화는 물론, 8개의 신학교, 각 사회계층의 Christian 리더를 배출코자하는 영재학교와 각급학교가 세워졌고 세워지며 주의 뜻대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건전한 영성은 교회가 건강해지고 부흥하며, 주의 뜻을 이루는데 핵이 되고, 각 개인을 올바른 신앙의 길로 가게 하는 생명과 같은 영적인 자산인 것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주신 우리의 영성을 더욱 가다듬어 이 마지막 때에 제2의 복음과 선교의 부흥을 가져오게 하는 대 추수꾼들이 되어야 하겠다. 우리 모두가 순교자적인 주의 제자들이, 헌신자들이, 복음 전도자들이 되어 땅 끝까지 하나님나라가 이루어지도록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을 받아야 한다.

하나의 바램은 우리 교회가 주님이 재림하실 날까지 이 지상에 존속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써 이 세상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사명을 감당하고 교회가 들림을 받는 것이다. 기독교사를 보면 초대교회를 이어 확장되어 온 헤아릴 수 없는 교회들이 이 땅에 존재해 오고 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시고자 하신 뜻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사를 자세히 보면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긴 세월동안 교회명이 바꿔져서라도 존속되고 있는 전통 개 교회는 극히 소수라고 할 수 있다. 원리적으로 보면 개 교회들은 끝까지 든든히 존속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의외로 교회들이 한편으로는 세워지고 다른 한편에서는 닫혀지고 하면서 엄청난 교회들이 긴 세월을 존속치 못하는 사실을 바라볼 때 웬지 나도 모르게 가슴이 아파온다.

정치적 핍박이나 재정난과 같이 어찌할 수 없는 여건이나 이유가 없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수없는 이유가 있겠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법대로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수행치 못한 결과라고 하겠다. 문득 하나님께서 네 촛대를 옮기시겠다고 하신 의미를 되새기게 하신다(계2:5). 이 말씀의 역사가 현실적으로 존재한다는 점에 긴장케 된다.

우리는 남다른 하나님의 강한 영성을 지니고 있고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이 귀한 영적인 자산을 최대한 활용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며, 후세들에게 든든히 전수하여 세상의 교회들이 어찌하던 요동치 않고, 우리교회는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까지 주님이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고 들림을 받아 하나님의 크신 상급이 있게 할 책무도 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도, 내일도 참 믿음위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여 나가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우리는 게으른 종이 되어서는 아니며 세상에 동화된 쓸모없는 종이어서도 아니 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의 영성을 주신 이유가 아닐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