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News

파나마 선교소식- 김재한, Grace 선교사

By January 5, 2022No Comments

2021년 마지막 달 12월의 시작을 알리는 아침에 선교관 숙소 창밖으로 짙은 안개가 깔려있는 모습이 선교지에서는 볼수 없는 광경이기에 신기하기만 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기도와 물질로 응원해 주신 선교 동역자님들 덕분에 이제 암수술 2달반이 지나면서 많이 회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옆에서 선교사 남편을 간호하느라 아내 Grace 선교사가 수고가 많앗습니다.

암수술 2달 후 혈액검사를 통해 아무 이상이 없음이 확인되고 코비드 부스터샷도 맞아습니다. 한달 가까이 누워있다 보니 많이 손실된 근육이 아직 회복이 안되어 매일 아침 저녁으로 주차장을 걷는 것이 힘에 겹지만 하루 하루 다르게 건강이 회복되고 있어 주님과 기도로 함께 해주신 선교 동역자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11월 11-20일까지 잠시 선교지 파나마를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선교지에서 선교사를 위해 염려하며 사랑으로 기도해 준 선교지 동역자들에게 직접 만나 안부를 전하고 앞으로 3-4개월 더 선교지를 떠나 있어야 하기에 그리고 12월 교회 행사들을 준비하는 7개 지교회들을 돕기 위해 파나마 선교지를 다녀왓습니다.

파나마는 이제 코비드19에서 많이 벗어나고 잇습니다. 하루에 감염자가 100여명이 나오고 있고 아직 우기철이라 비가 오지만 곧 건기철이 돌아오기에 12월에는 외부활동에는 마스크를 해제한다고 합니다. 선교본부인 Yaviz마을과 정글교회들은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관계로 몇달째 코비드 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거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어 마치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이런 위기상황은 도시보다는 이런 정글지역이 더 유리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글 교회들을 방문하며 그동안 기도해 준 성도들을 보면서 힘이 솟습니다. 특별히 선교사 대신 선교지 모든 사역들을 감당하고 있는 폴로목사가 그동안 사역들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고 있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짧은 일정으로 선교지 방문을 통해 주님께서 내년부터 많은 사역들을 예비하고 계심을 경험합니다.

정글 콜롬비아국경쪽으로 복음이 더욱 빨리 확장되기 위해 펜아메리카도로가 연장되기를 기도해 왔는데 제가 방문중인 16일 오전 10시에 Yaviza에서Pinogana(선교부 베다니교회가 있는곳, 펜아메리카도로가 교회 옆으로 지나갈 예정) 마을까지 펜아메리카도로가 건설 되는 기공식이 있었습니다. 초대장이 왓는데 저는 그날 정글 교회들을 방문하는 스케줄로 인해 참석을 못했습니다.

펜아메리카도로는 알라스카에서 시작되어 카나다를 거쳐 미국 서부 1번도로를 지나 중미를 지나고 파나마 선교부가 있는 Yaviza 마을에서 12,580km가 끝이 납니다. 이 도로가 완공 되려면 다리 2개가 건설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Pinogana마을까지 배로 한시간 넘게(현지인들은 통나무배로 3시간) 걸렷는데 이제 도로가 완공되면 10분이네로 갈수가 있습니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계속해서 콜롬비아국경으로 도로가 건설되리라 예상됩니다.

중남미 역사상 한번도 중미와 남미가 연결되는 80km의 정글지역 도로가 게릴라와 마약의 통로로 이용될까봐 뚫리지 않았습니다. 6년전부터 교회와 현지 동역자들에게 이 도로가 열리면 파나마, 콜롬비아, 베네주엘라를 잇는 바이블루트를 만들어 육로로 복음을 베네주엘라까지 전하자고 기도해 왔는데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선교사의 심장이 요동을 칩니다.

Darien주의 선교부가 잇는 Yaviz마을은 5-6년전부터 소말리와와 아이티,쿠바인들의 난민들이 통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Darien주는 남미에서 북미로 통과하는 유일한 지역이기에 Darien Gap (인터넷으로 서치하면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잇습니다.)으로 불려왓습니다. 처음 이 지역을 통과한 난민들이 계속 가족들에게 이 루트를 소개하면서 해마다 난민의 숫자들이 늘어나 작년 한해 이 지역을 통과한 난민들의 수는 약 3만명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2-3년전부터 베네주엘라 사태로 인해 많은 베네주엘라인들이 이 지역을 통과해 북미로 향햇습니다. 가끔 길가에서 만난 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정글 지역을 통과해 Yaviza마을까지 도착하기까지 많은 난민들이 강도와 강간,질병, 독충등으로 회생되고 정글에서 길을 잊어 헤어지는 가족 이야기등 우리가 상상 못하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해마다 3-5만명이 이 DarienGap를 통과하는데 파나마 정부에서도 이들 난민들로 인해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해 올해 정글에 유엔의 도움으로 난민촌을 건설햇습니다. 국경 수비대에서 이들 난민들의 수용기간 동안 이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우리 선교부에 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도움을 달라는 요청이 들어 왔습니다. 이들 난민은 이곳에 1-2개월 머물다 파나마 정부에 의해 코스타리카(파나마 북쪽 국경을 마주하고 잇는 나라)국경까지 혹은 난민 심사를 거쳐 난민 인정을 받은 사람은 미국 대사관을 통해 미국으로 이동이 됩니다.

오랫동안 바이블타임을 국경 수비대에 공급하면서 좋은 관계를 맺어 왓는데 이를 보고 요청를 한것 같습니다. 이미 현지 동역자 폴로목사가 난민 수용소를 방문해 사역 할 모든 허가 절차등을 우리 선교부가 등록한 NGO 이름으로 진행하고 잇습니다. 그동안 정글 교회들을 개척하면서 이 난민들에 대해 관심을 못가졋는데 이제 주님의 때가 되니 이렇게 저희에게 이들을 위해 사역할 문을 열어 주셧습니다. 먼저 스페니쉬,영어 바이블타임(매일 읽는 성경 소책자)을 통해 난민들에게 난민촌에 머무는 동안 복음을 전할 예정 입니다.

선교사가 미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파나마시로 올라와 머무는 동안 파나마시에서 목회하며 자주 우리 선교지 교회들을 방문해 말씀을 전하고 선물들을 전하며 동역하는 미란다목사님으로 부터 기쁜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스라엘대사관에 근무하는 유대인 한분이 미란다목사님을 통해 우리 선교부 사역 이야기를 듣고 우리 베다니교회가 있는 인구 1,500정도인 정글 Pinogana 마을에 강물을 정수해 쓸 수 있는 정수기를 기증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물이 귀한 나라로 오래전부터 바닷물을 정수해 쓸수 있을 정도로 정수 기술이 뛰어난 나라입니다. 이 나라에서 만든 정수기를 한 마을이 쓸 수 있는 용량의 정수기를 기증받으면 그동안 강물을 식수로 쓰던 마을에 정수된 물을 마시게 됩니다. 선교사는 내년 2월에 다시 선교지로 복귀할 예정으로 이곳 미국 엘에이 은혜한인교회 선교관에서 기도하며 건강 회복에 힘쓰고 잇습니다.

파나마 Darien지역 인디안 영혼들을 위해 그리고 선교사 건강과 회복을 위해 지금까지 기도와 물질로 함께 동역해 주신 모든 선교 동역님들 그리고 교회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2022년에도 선교사가 건강을 회복하고 선교지에 복귀해 주님께서 준비한 많은 사역들을 현지 동역자들과 잘 감당할 수 잇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선교사가 건강이 회복되어 내년 2월에 선교지로 복귀 할 수 잇도록 (암이 재발되지 않도록)
2. 매달 마지막 한주 공부하는 온라인 GMI파나마신학교를 통해 목회자들이 지도자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3. 파나마,콜롬비아,베네주엘라를 육로로 통과하는 바이블루트를 통해 복음이 정글 깊숙한 곳까지 전파 되도록.
4. Darien정글 난민촌에 거주하는 난민들에게 복음 전도 열매가 맺히도록.
5. 이스라엘대사관에서 기증하는 정수기가 PinoGana마을에 잘 설치될 수 잇도록.
6. 내년 선교사가 Panama선교지에 복귀 해 중단된 La Palmera마을 Gracia교회 건축이 완공 되도록.